안보 정당으로 보수의 이미지 각인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이 21일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민생투쟁 대장정의 일정으로 인천을 찾았다. 그야말로 인천상륙작전을 펼친 황 대표는 이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이날 인천을 출발로 해서 22일 경기, 23일 강원 지역을 찾고 24일 경기를 방문했다가 25일 서울 장외집회를 끝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황 대표는 이날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방문을 인천 방문의 첫 일정으로 삼았다.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구사한 것처럼 황 대표는 맥아더 동상을 헌화하면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수도권 공략을 하겠다는 뜻이 보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욱이 맥아더 동상은 보수와 진보 단체 사이에서 철거 문제를 놓고 갈드을 빚고 있는 상황이기에 맥아더 동상 헌화를 통해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안 보정당으로 차별성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유한국당 화환에는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황 대표는 “우리 국민 중에도 영웅이 많지만, 이 땅을 살린 자유우방 혈맹의 영웅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남북군사협정을 체결했다. 우리가 군사 훈련하려고 하면 북한에 신고하면 무슨 훈련이 되겠나”면서 9.19 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후 인천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으로 이동해서 화장품 업체의 공장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우리는 늘 발전하고 앞서가던 나라였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성장률 꼴찌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투자도, 생산도, 고용도, 수출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나라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하루라도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제시하고 국회를 통해 추진하겠다”면서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무의도에 있는 바지락양식장을 찾아 바지락 채취를 하면서 어민들의 일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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