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예정

▲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쵸쵸상 역을 맡은 가수 이다미.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가수 이다미는 오페라가 어렵다는 편견에 대해 "설명만 조금 읽고 오셔도 쉽게 즐길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일 강남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에서 주인공 쵸쵸상 역을 맡은 이다미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오페라 음악 가사가 대부분 외국어라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며 "공연 전에 어떤 내용인지 읽고 오시면 보다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미는 "음악은 가사가 아니라도 선율로 가수의 목소리로 충분히 감성을 전달할 수 있다"며 "또한 공연 좌석마다 화면이 있어 자막으로 가사 해석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페라에 대한 국내에 퍼진 편견과 외국의 상황을 이탈리아 공연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비교했다. 이다미는 "이탈리아에 공연을 갔었는데 관객들이 노래를 다 따라 부르더라"며 "공연장이 위치한 동네 분들 역시 오페라 한두 곡은 외우고 계셨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육부터 오페라를 친숙하게 경험하는 외국 문화와 달리 국내에선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오페라가 비싸다'는 편견 역시 국내 오페라 문화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이다미는 "'나비부인'에서 가장 비싼 좌석이 15만원"이라며 "아이돌 콘서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다미는 '나비부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녀는 "나비부인은 주인공 쵸쵸상이 인생을 바쳐 기다리고 사랑했던 남자에게 버림받고 아이마저 빼앗기며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여성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녀가 설명한 이 부분만 숙지하고 봐도 '나비부인'은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오페라로 거듭 날 것이다.

한편 이다미의 쵸쵸상을 볼 수 있는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3일간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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