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진단 키트
젊은 층·의료 사각지대 여성 이용 확대 예상

▲ GS25가 세계 최초로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를 독점 판매한다. 사진=GS리테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GS25가 세계 최초 개발된 패드형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자가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를 독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두통약과 감기약, 소화제 등을 판매해온 편의점이 전문 의약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가인패드는 생리대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착용하는 것으로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해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 검진 키트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체 채취 방법은 생리대형 패드를 4시간 동안 착용한 후 패드에 붙어있는 필터를 분리해 동봉된 보존 용기 박스에 넣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 용기 박스에 발송용 라벨을 부착해 착불 발송하면 되는데 검사 결과는 TCM생명과학의 DNA검진센터 검사를 거쳐 3일 이내에 통보된다. 가인패드의 가격은 7만6천원이다.

가인패드를 통한 검진 결과의 신뢰도는 산부인과에서 내진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의 결과와 98% 이상 일치하는 정밀도를 자랑한다.

자궁경부암은 매년 전 세계 50만명이 걸려 50%이상이 사망하는 여성 암 발생 2위에 해당하는 질병이며 우리나라 여성도 이로 인해 하루에 3명 꼴로 사망한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20대부터 급증하지만 2030 여성들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 및 산부인과 병원 수의 감소 등으로 수검률은 2016년 기준 20대가 26.9%, 30대는 53.1%에 그치고 있다.

가인패드를 이용하면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편의점을 통해 간편한 방식으로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GS25 의료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도서·산간 지역 여성들이나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음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가인패드의 공급을 시작으로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TCM생명과학이 속해 있는 바이오리더스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안병훈 GS리테일 생활서비스 부문장은 "GS25가 금융, 택배, 모빌리티에 이어 전문 의약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대가 왔다"며 "24시간 365일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게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진단을 함으로 암 조기 예방을 통해 GS25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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