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 조화롭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인도의 역량 꽃피울 지도자 선택한 것"

▲ 출처=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사진. 문 대통령(좌), 인도 모디 총리(우).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인도 총선에서 인도인민당(BJP)이 주축이 된 여당 연합이 압승하면서 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축전과 벼도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인도 국민들께서 다시 모디 총리님 Narendra Modi 의 손을 들어주셨다. 인도 국민들은 조화롭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인도의 역량을 꽃피울 지도자를 선택한 것"이라며 "한달 가량의 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승리하신 모디 총리께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께서는 저와 형제같은 사이"라며 "지난해 국빈방문 때는 일정 내내 동행해주셨고 지하철을 타고 함께 뉴델리의 시민들을 만났다. 올 2월에는 추위가 물러가지 않은 서울에 오셔서 인도와 한국 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오는)2030년까지 연 교역액 500억 불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지구상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가 인도일 것"이라며 "13억 인구에 연 7%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위성 '우리별3호'를 쏘아올려주었고 달탐사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우주과학에도 뛰어나다. 인도와의 우정은 우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는 모디 총리님과 함께 잘 사는 인도, 아시아의 강국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모디 총리께서는 평화를 사랑하며 인도의 미래를 위해 확고한 전망을 갖고 계신다. 모디 총리를 선택해주신 인도 국민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덧붙여 "모디 총리께서는 자신을 선택해주신 국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도 국민들의 이웃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인도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총선 투표를 진행했으며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오후 8시(한국 시각 밤 11시 30분) 현재 BJP가 하원 543석 중 302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를 포함해 여당 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이 선두인 지역구는 347곳에 달해 과반(272석) 의석을 훌쩍 뛰어넘어 모디 총리는 재선을 확정 짓고 이르면 내달 초 정부 구성을 완료,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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