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모오징어 제공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5월인데도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쩍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상반기 창업시장의 열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남성들부터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청년, 결혼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까지 대거 창업에 뛰어들며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경험이 없어도 프랜차이즈 본사의 교육과 다양한 지원 속에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체인점창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특히 초보창업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업종은 외식업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음식점수가 급증하여 수요 대비 과잉 공급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들과 똑같아서는 음식점창업으로 성공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식프렌차이즈 브랜드 선택 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비롯해 검증된 맛과 직영점의 성공사례, 체계적인 체인점 지원시스템, 본사 임직원의 마인드와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과포화 레드오션이나 유행에 편승하는 아이템이 아닌 확실한 특색과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유망프렌차이즈 창업아이템인지부터 직영점 운영 기간, 체인점에 대한 교육과 지원 방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이색 메뉴라인업과 탁월한 맛으로 색다른 음식을 갈망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며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네모오징어'가 눈길을 끈다. 해당 브랜드는 대표메뉴인 갑오징어불고기를 비롯해 갑오징어명란불고기, 갑오징어해물로스, 갑오징어연포탕, 갑오징어초무침, 갑오징어숙회 등 특유의 식감을 가진 갑오징어를 주재료로 다채로운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만 3개의 직영점을 5년 넘게 운영하면서도 각 매장들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지하, 2층, C급 상권 등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입지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근거리에서 영업 중인 도곡본점, 역삼2호점, 강남파이낸스점 등의 직영점들은 최고 300만원 전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 배달과 테이크아웃 판매가 급증하면서 점심 40%, 저녁 40%, 배달 및 테이크아웃 20%의 안정된 매출구조가 형성됐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음식점 운영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부분은 주방시스템이다. 고기집창업에 비해 수산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은 손질의 번거로움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초보창업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편견을 깬 것은 물론 계량화 및 표준화한 간편 조리시스템을 통해 단기간의 교육만으로도 주방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선진국형 재고관리시스템 'SSIT(safe stock intime: 기간연동안전재고)시스템'을 통해 사계절 동일한 가격과 품질의 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체인점에 공급, 식재료 원가 관리가 용이하며 필수 식재료 이외의 품목에 대해서는 체인점 개별적으로 자점매입이 가능하도록 해 체인점의 수익안정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재계 서열 1위 기업인 S사 공채 출신으로 외식업 경력이 15년 이상인 대표이사와 CS(고객서비스) 전문가가 주축이 되어 음식점 운영 노하우부터 고객 응대 서비스, 직원 관리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체인점의 빠른 안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은 물 론 점주와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직영점을 다년간 운영해오면서 수차례 체인점 개설 요청을 받았지만 좀 더 확실한 검증과 시스템 확립이 우선이라 생각해 보류해왔다"며 "현재는 철저한 교육시스템, 물류 공급체계가 완비된 상태이며 직영점 운영을 통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인점의 성공창업을 이끌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네모오징어는 가맹비 1000만원, 보증금 500만원 면제에 수협은행, 하나은행 등 1금융권 대출 지원(최대 1억5천만원까지)으로 여자소자본창업, 남자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요식업 매장에서 업종전환창업하는 경우에는 간판 및 내부사인물 교체, 최소집기류 구입만으로 최저 2천만원부터 소액창업이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외식업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체인점이 꾸준하게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가락점, 미사강변점이 오픈해 영업 중이며 다음달 중순 삼성역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체인점 개설 문의는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