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CMC에 지분 투자로 주요 의사결정 참여
전략적 투자자로서 사업 전략과 미래 비전 공유

▲ 삼성SDS가 지난 25일 베트남 IT회사 CMC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에 합의했다. 협약식에 참가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삼용 삼성SDS 상무, 박성태 부사장, 홍원표 사장(대표이사), 응우웬 쭝 찡 CMC 회장(대표이사), 호앙 응옥 훔 부회장, 호 타잉 뚱 사장. 사진=삼성SDS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삼성SDS가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CMC Corporation)에 지분 투자하며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지난해 6월 스마트팩토리 및 사이버 보안 분야 공동 사업 협약 체결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CMC와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S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CMC 경영진과 사업 전략 및 미래비전을 공유하면서 양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CMC는 임직원 약 3천명의 베트남 IT서비스 기업으로 시스템 통합(SI),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및 IT인프라 운영 등이 주요 사업이다. CMC는 이번 투자로 2023년까지 매출 10억 달러 달성의 경영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IT기술을 CMC의 현지 영업망 및 인지도와 결합해 최근 신흥 제조 강국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여러 분야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CMC의 우수한 기술 인력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여 동남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응우엔 쭝 찡 CMC 대표이사(회장)은 "CMC는 AT&T, 오라클, SAP,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삼성SDS와도 든든한 파트너가 됐다"며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베트남과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과 동남아 사업을 함께할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며 "CMC 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과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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