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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委, 중국서 주요 협력자들 만나경제협력방안 구체적 논의, "동북3성과 바이오, 헬스, 미용, 의료 등 서비스 분야·미래산업 양국 경협 공간 확대'
  • 김승섭 기자
  • 승인 2019.05.27 14:36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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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위)는 지난 19~25일(6박 7일)간 우리의 신(新)북방정책 주요 협력지역인 중국 동북지역의 길림성 및 요녕성을 방문 길림성 당서기 바인차오루(巴音朝鲁), 장춘시장 류신(劉忻), 요녕성 당서기 천추파(陈求发), 심양시 당서기 장레이(張雷), 단동시장 장수핑(張淑萍)을 만나 양측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북방위는 또 북경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 부주임 뤄원(罗文)과 AIIB 부총재 단니 알렉산더 (Danny Alexander) 등을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중국의 동북지역에 있는 동북3성(요녕·길림·흑룡강성)은 아시아 및 유럽대륙,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 경제협력의 허브(몽골, 러시아 및 북한과 연계해 동해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우리와의 지리적 인접성 활용시 물류의 비용 절감 및 물자의 적시 공급 가능)로서의 입지를 갖추었고, 중국 중앙정부의 '동북진흥정책'을 통해 과거 국유기업 중심의 경제를 개혁하고 서비스, 금융, 물류·유통 등 분야에서 대외개방을 추진 중이다.

권구훈 북방경제위원장은 이 기간 바인차오루(巴音朝鲁) 길림성 당서기를 면담하고 한·길림성, 한·중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양측은 길림성 정부가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중 국제합작시범구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한·중 국제합작시범구는 길림성 성도인 장춘을 중심으로 길림·연길·훈춘가 연결되는 광대역 개발벨트에 한국기업을 우선으로 하는 시장형성, 통관, 인력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국에 특화된 한·중 공동운영의 종합지원 시스템으로 국무원의 비준이 되면 향후 새로운 경제협력의 한 모델로 활성화될 전망이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양측은 시범구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할 분야로 바이오헬스, 영상·문화·여행, 현대농업, 첨단장비제조 등 분야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우대정책 및 규제완화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길림성의 핵심 협력 분야로서 길림성에서 잠재력이 큰 식품가공업과 의료, 보건, 문화, 영화 등 서비스 분야에 먼저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권 위원장은 한·중 국제합작시범구 기획운영센터와 장춘흥륭종합보세구를 방문, 한 ·중 국제합작시범구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中지방정부, 韓과 밀접한 협력 희망

길림성 측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과 밀접한 협력을 희망했다.

한·중 국제합작시범구 조성 사업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연결시키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하면서 북방위원장의 방문을 통해 시범구에서 양국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내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른 대북 제재 완화 시 길림성이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고, 향후 비핵화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길림성을 포함한 동북3성이 한국과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길림성 서기는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길림성 서기 면담에 앞서 우징핑 상무부성장과 실무협의에서 부성장은 길림성과 한국의 발전 및 협력 잠재력(동북아 중심지라는 지리적 이점, 곡창지대 및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산업 기반, 중국 전체 조선족의 56%가 거주하는 등 인적자원, 중앙정부 차원의 동북진흥정책과 다양한 지원정책 등)을 설명하고 중국 측이 생각하는 한·중 국제합작시범구 운영방안을 권 위원장에게 제안했다.

또 한국기업 유치와 이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과 규제완화 및 애로해소 등 시범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정책 연구, 운영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으며 향후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북방위-발개위 간 실무협의체인 한·중 동북경제협력대화(2차)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권위원장은 CJ 사료, 금호타이어, 포스코, 하나은행, 데인커피 등 길림성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길림성 당서기에게 전달하고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권 위원장은 요녕성 방문에서 천추파(陈求发) 당서기와도 면담하고 한·요녕성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위원장은 동북지역 최초로 지난 2017년에 개설된 랴오닝 자유무역시범구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서비스업과 5G에 바탕을 둔 첨단미래산업을 제안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구조적 변화를 감안했을 때 제조업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업종의 성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이므로 보건의료, 관광, 오락 등 서비스 분야에 특화하는 것을 고려해 보자고 한 것이다.

요녕성은 예전부터 첨단기술이 발전돼 있고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외국 기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도 반도체를 비롯해 5G기술혁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첨단제조 산업 분야 협력도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공동관심 분야 중 우선적으로 바이오, 미용, IT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랴오닝 자유무역시범구를 방문, 현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시찰하면서 갖춰진 설비와 원스톱 외투기업설립 등을 높게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북경에서 발개위 뤄원 부주임을 면담하고 중앙아 등 제3국 공동진출 방안 모색과 서비스 및 과학기술 협력을 통한 협력 공간 확대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새로운 한·중 협력 플랫폼에 관한 MOU(양해각서)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의 연계성이 있는 제3국 사업에 공동진출 하는데 협력하기로 하고 한국의 건설 기술 및 사업운영 경험과 중국의 자본과 네트워크를 결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양국 연구기관 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추진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길림성, 요녕성 등 동북3성 지역에서 새로운 협력 분야로 제시한 바이오, 헬스, 미용, 의료 등 서비스와 미래산업 분야로 협력 공간을 확대하자는데 동의했다.

양측은 길림성에서 추진 중인 한·중 국제합작시범구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한·중 협력 모델로 만들어 가기로 합의했다.

■한 ·중, 북방지역서 인프라투자 협력

권 위원장은 북경에서 AIIB 부총재를 만나 북방지역에서의 인프라 투자 현황과 전망 그리고 한-AIIB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향후 한반도 비핵화 문제 진전 시 북한 인프라 개발에 AIIB 기금 활용 방안 검토, 공동투자 방안 등 AIIB의 협조를 요청했다.

AIIB는 동북3성을 포함한 북방지역 인프라투자는 초국경 연계성(cross-border connectivity) 강화라는 AIIB의 투자기준에 부합하므로 적절한 공동투자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권위원장은 요녕성 단동 일대의 호시무역구, 황금평 경제특구 등 중국 접경지역을 방문하고 심양 한국주 행사 등에 참석했다.

심양시와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한 '심양한국주' 행사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돼 명실상부한 한·중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발전해 왔으며 2년간의 공백기 후, 작년에 재개되어 금년에 성황리에 개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서는, 단동과 심양을 포함한 접경지역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정책, 그리고 동북진흥전략계획이 맞닿는 지역으로서 장래 동북지역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방위 측은 "이번 출장은 중국 고위급 인사 면담과 기업인 간담회 등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의 '동북진흥정책'의 핵심 지역이자 동북아 역내 요충지로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동북3성과 바이오, 헬스, 미용, 의료 등 서비스 분야와 미래산업에 중점을 둠으로써 양국 경협 공간을 확대하고 길림성을 포함한 동북지역에서 한·중 공동으로 새로운 협력 플랫폼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의미부여해다.

북방위 측은 "이번 출장 후속조치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한·중 경제장관회의와 한·중 동북경제협력대화를 통해 길림성을 포함한 동북지역에서 새로운 한·중 협력 플랫폼 조성과 서비스 및 미래산업으로의 협력공간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연내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안건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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