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4층 2개동 고급 레지던스 2천억원
적도기니 국제공항 2천200억원

▲ 두바이 원 레지던스. 자료=쌍용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이 본격적인 해외수주 포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최근 약 2천억원(1억6천7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원(one) 레지던스와 약 2천 200억원(1억 9천800만달러) 규모의 적도기니 바타(BATA) 국제공항 공사를 각각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약 8천500억원(7억5천만달러)의 싱가포르 도심지하고속도로 2개 PJT 를 수주한 이후 5개월 만의 성과다.

두바이 원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자빌 파크(Zabeel Park) 인근 두바이 최고 중심 주거지인 키파프(Kifaf) 지역에 들어설 최고급 레지던스로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링크 브릿지(Link Bridge)로 연결되며 이곳에는 주거시설 외에도 수영장과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및 관리 회사의 하나인 와슬(Wasl)로 쌍용건설은 지난해 7월 하얏트(Hyatt) 계열의 럭셔리 부티끄(Luxury Boutique) 브랜드인 안다즈(Andaz) 호텔을 수주한 이후 다수의 PJT에서 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이 디자인 & 빌드 방식으로 수주한 적도기니 BATA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발주처는 적도기니 정부(조달청)이다.

쌍용건설은 그동안 적도기니에서 보여준 고품질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지난 2011년 적도기니 진출 이래 2018년 완공한 몽고메엔(Mongomeyen) 국제공항을 비롯해 호텔, 성당 등 다수의 프로젝트롤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는 두바이투자청(ICD) 이외의 발주처로부터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고, 적도기니는 고품질 시공으로 쌓은 신뢰가 수주로 이어진 사례"라며 "지난해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여세를 이어가 해외건설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