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드라마 인기 이어 카툰 분야에서 한 ·아세안류의 초석 마련"

한-아세안 저널 창간호.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한-아세안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유럽의 카툰(CARTOON),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ASIA-EU 카툰 커넥션 2019’를 개최하는 등 '애니메이션', '웹툰 콘텐츠' 분야에서도 신(新)남방 협력에 나선다.

신남방 정책은 4차산업혁명, 신북방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력 정책 중 하다다.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의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관련 제작사 등 40여개의 기업이 방한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세미나 및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콘텐츠 산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유럽, 중국, 아시아의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의 성공 케이스 발표가 진행돼 아세안 기업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 및 경쟁력 구축을 지원한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지난 10년간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확대로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높은 경제성장률과 두터운 청년 인구를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아세안 각국은 아직 콘텐츠 제작 인프라가 부족해 공동 제작 등 협업 파트너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ASIA-EU 카툰 커넥션 2019'를 통해 아세안 콘텐츠 기업들이 우리 제작사, 배급사와 투자자를 만나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K팝, K드라마의 인기에 이어 카툰 분야에서 한-아세안류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30일 개최된 세미나에서는 영국의 CBBC, 프랑스의 스튜디오 카날, 덴마크의 애니메이션 워크샵의 유럽 콘텐츠 제작과 방송 환경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중국의 베이징 애니메이션게임산업협회, COMICFANS, 상하이 애니메이션만화협회가 중국의 콘텐츠 시장과 협업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유럽, 중국의 발표에 이어 인도네시아 캐릭터 콘텐츠 기업인 피오니콘(Pionicon)의 설립자이자 인도네시아 만화 협회 회장인 파자 메온크(Faza Meonk)가 강연에 나서 인도네시아 웹툰 시장 현황과 협업 환경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피칭 발표가 이어져 참가 아세안 기업들과 공동 제작 및 협력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0주년과 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이해 문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등 신(新)사업 분야에서도 한-아세안 교류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센터는 오는 9월 '아세안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해 정보통신기술과 효과적인 스마트시티 개발 분야에서 한-아세안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둔 11월에는 '한-아세안 바이오 파트너링 위크 2019',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 'G-Star' 등을 진행해 한-아세안 상생번영 및 협력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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