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지난해 1분기 比 구매 건수 3.8배↑
제품 가격 대비 효과 느끼기 어렵다는 의견도…

▲ 롯데멤버스 리서치플랫폼 라임 조사 결과, LED마스크 사용 후 효과와 구매 전 기대효과. 자료=롯데멤버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ED마스크가 '홈 뷰티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엘포인트(L.POINT)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홈 뷰티 디바이스인 LED마스크의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했다.

LED마스크는 얼굴 전체를 덮는 크기의 디바이스 내에 설치된 LED 빛으로 주름이나 잡티 등 피부 고민을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지난 2017년 LG전자가 '프라엘(Pra.L)'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과 주부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화장품 업체와 렌털 업체, 중소 가전업체도 뛰어들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롯데멤버스 조사를 살펴보면 LED마스크의 가장 큰 구매자는 30대로 전체 구매자 중 46%를 차지한다. 20대는 구매건수는 적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가장 높은 구매 증가율을 보여, '나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LED마스크 구매자들은 '집에서 더 자주 피부 관리를 하고 싶어서(54.4%)', '피부과·피부관리실 방문에 사용되는 비용(15.5%)과 시간(10.2%)을 줄이기 위해'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또 본인이 사용하는 것 외에 '선물을 위해' 구매했다는 사람도 8.9%였는데, 여성(3.5%)에 비해 남성(31.1%)의 비중이 높았다. 선물 대상으로는 배우자·연인(59.5%), 부모님(21.4%) 순이었다.

'주 평균 3회 이상' LED마스크를 이용하는 응답자 비율은 절반(50.1%)에 달했다. 그 중 '매일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도 12.2%였다.

이용자들은 LED마스크 사용 후 '화이트닝(35.8%)', '피부 진정(35.5%)', '피부 보습(29.3%)', '잡티·기미 개선(28.2%)' 등에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기대했던 효과는 잡티·기미 개선(52.8%), 안면 리프팅(49.2), 화이트닝(47.2%) 등으로 실제 사용 후 효과 순위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용자들의 불만요소는 '비싼 가격(44.8%)'과 '가격 대비 제품의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44.3%)'는 점이었다. LED마스크 평균 구매 금액은 약 47만원 정도다. 사용 시 아쉬운 점으로는 제품을 주기적으로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31.4%) 보관하기가 어렵다는 점(16.7%)이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LED마스크는 치료가 목적인 의료기기와 달리 피부 컨디션을 높여주는 가정용 미용기기로 인색해야 한다"며 "LED빛의 색과 개수 따라 효과가 다른 만큼 개인이 개선하고자 하는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