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임직원들과 AI·5G 주제 자유토론
"AI·5G는 위기이자 기회…통신 넘어서 최고의 기업으로 재도약"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가 자사 최태원 회장이 30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및 임직원들과 SK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의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미팅은 5G와 AI가 촉발할 미래 변화에 대해 최 회장과 SK ICT 계열사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이 최고경영인(CEO)와 함께 공동으로 임직원들과 경영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소통한 것은 이번 SKT 타운홀 미팅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방식) 상용화 역사는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꾸는 큰 도전이었다"며 "AI와 5G시대에 모든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는 만큼 초기에는 작더라도 성공의 경험을 쌓아서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는 '스몰 스타트'를 통해 고객 기대치를 맞춰나가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에서 중요한 것은 공급자 관점이 아닌 고객 중심적 사고로의 혁신"이라면서 "상품 출시 자체나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AI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은 고객과의 신뢰 관계 구축"이라고 역설했다.
박정호 사장은 "지금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산되는 시대에서는 고객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AI와 데이터 활용을 통한 서비스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의 중요성도 밝혔다. 그는 "한 사업자가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 좋은 협력 파트너들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들어와서 서비스를 진화시켜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판을 짜는 것이 SK가 추구하는 고객 행복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위한 ICT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SK ICT 계열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사회적 가치 확산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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