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청년정책 방향 및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 쏟아져

▲ 충남 공주시가 지난 30일, 관내 고마센터에서 관내 청년과 각 분야별 청년단체,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바람 정책톡톡(Talk) 공주 청년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공주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지난달 30일 관내 고마센터에서 신바람 정책톡톡(Talk) 일곱 번째 시간으로 공주 청년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관내 청년과 각 분야별 청년단체, 청년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일자리 ▲복지 ▲문화 등 청년 정책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3시간가량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박춘섭 충남연구원 박사는 정부와 공주시의 청년정책 현황을 살펴본 뒤 공주시 청년정책 목적과 대상을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진학 등을 이유로 타 시도로 전출했으나 졸업 후 돌아온 U턴 청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청년을 이끌어줄 청년멘토 프로그램인 공주어른 육성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정상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PD는 ‘공주형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방향’을 주제로 공주의 청년 사업을 보다 세밀하게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발맞춘 창작 공간 ‘메이커스페이스’가 메이커 양성뿐 아니라 창업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지속적이고 자발적 운영이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두범 충남연구원 박사 주재로 열린 자유토론은 공주의 청년 정책에 대한 생생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가며 뜨거운 참여 열기를 내뿜었다.

토론 참여자들은 공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민간 주도의 메이커스페이스 조성과 함께 정착 단계까지는 공공기관에서 교육과 지원을 맡아주었으면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청년 농업인들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 대비 수익을 내기까지 힘든 시기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청년들이 의견을 나누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공주 유입 정책 못지않게 청년들이 공주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지원책도 마련됐으면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 ▲청년 창업가 지원 ▲농산물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선 방안과 애로사항 등을 귀담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청년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이런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주시와 청년들이 함께 시에 꼭 필요한 청년 정책을 만들어 가는 것이 공동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공주시 청년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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