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즘 프로젝트' 신호탄 '비스포크' 선봬
"제품 형태·색상 따라 2만2천여 가지 조합 가능"…연내 2~3개 제품 추가 출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냉장고는 보통 10년을 쓴다. 그 안에 여러번 이사를 간다. 그 때마다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을 것이다. 그에 맞춰 냉장고를 바꿔야 하나 고민일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란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 말로,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나만의 제품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내 주방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돋보인다"며 "이 제품의 라인업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을 가족 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주방 형태 등에 따라 최적의 모듈로 조합할 수 있도록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타입의 모델들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8개 타입은 ▲4도어 프리스탠딩(Free Standing·840~871L) ▲4도어 키친핏(Kitchen Fit·605L) ▲2도어(상냉장ㆍ하냉동·333L) ▲1도어 냉장고(380L) ▲1도어 냉동고(318L) ▲1도어 김치냉장고(319L) ▲1도어 변온냉장고(240L) ▲김치플러스(313L) 등으로 구성돼 있다.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키친핏'(Kitchen Fit·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이 적용됐다.
김 사장은 "이사를 가거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으면 냉장고 전면의 패널만 바꾸기만 하면 기존 냉장고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필요에 따라 김치 냉장고를 추가할 수 있다. '레고 맞추기' 하듯이 나만의 공간에 맞는 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갖가지 색상으로 투영해 내는 프리즘처럼 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담아낼 것"이라며 "첫번째 신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비롯해 올 안에 두 세개 가전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출고가는 104만9천원에서 484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구와 냉장고 형태·색상에 따라 2만2천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며 "소비자가 구매 전에 '삼성닷컴' 모바일 앱에서 'AR(증강현실) 쇼룸' 메뉴를 통해 자신의 집에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 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이 달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라이프스타일 공간인 '프리즘 프로젝트(#Project PRISM)'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등 6가지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꾸며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해보고 매장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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