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한 예우에 최선 "각족 지원 강화"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을 이틀 앞둔 4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슬픔을 감내하(면서)며 그 뜻을 이어 애국의 마음을 지켜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는 독립과 애국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릴 때마다 가장 심장이 뛸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통해 대한민국이 헤쳐온 고난과 역경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쟁취했고, 참혹한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켰다. 가난과 독재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냈다. 기적이란 말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위대한 성취"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는 국가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품위를 높이고, 국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가족, 후손까지 합당하게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와 생계 지원 확대 ▲유가족의 취업·창업 지원 ▲주거지원, 채무감면 등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한 점들이 많을 것"이라며 "국가유공자들이 우리 곁에 계실 때 국가가 할 수 있는 보상과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투입,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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