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역시즌 아이템'전 돌입

▲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아웃도어업계가 롱패딩 등 한겨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밀레'는 겨울 신상품 패딩인 '베릴 벤치파카 II'를 앞당겨 출시했다. 사진=밀레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모피코트, 롱패딩 등 한겨울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쇼핑 좀 해본 알뜰족들이 이른바 '역시즌 아이템'을 찾는 것.

이들이 역시즌 상품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최대 절반 가까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이다. 여름 시즌이야말로 모피코트, 정장, 롱패딩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업계는 단가가 높은 겨울상품을 팔아 재고 부담을 더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역시즌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재고 처리 개념이 아닌 신상품 출시를 앞당긴 브랜드도 있다. 시장을 선점하고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웃도어 업계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역시즌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는 올겨울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블랙야크·블랙야크키즈'는 6일까지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특설매장에서 '사계절 이월 상품 대 공개전'을 펼친다. 블랙야크에서는 'S부스트 벤치파카', '롯지다운'을, '블랙야크키즈'에서는 바람막이점퍼 등을 최대 30%에서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아울렛 청주점, 3층 팝업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역시즌 다운재킷' 행사를 통해 블랙야크 구스다운재킷을 24만9천원 에 선보인다.

'아이더'는 세이투 5층 스퀘어플러스 행사장에서 '썸머스타일(SUMMER STYLE) 제안' 행사 기간 동안 역시즌 최대 70%, 여름 이월상품 최대 50% 특집전을 펼친다. 야상, 롱패딩, 키즈야상 등 '아이더' 역시즌 인기아이템을 특별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야상·롱패딩을 10만9천원에서 19만 9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밀레'는 겨울 신상품 패딩인 '베릴 벤치파카 II'를 앞당겨 출시해 역시즌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베릴 벤치파카 II는 역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40% 할인된 가격인 19만8천원에 만나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벤치파카 컬렉션에서 가장 먼저 완판된 베스트셀러 '베릴 벤치파카'의 장점에 사용자 편의성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지난달 2019 F/W(가을겨울) 시즌 상품으로 출시됐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겨울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업체들도 재고 소진 및 다가올 트렌드를 예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역시즌 이벤트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며 "역시즌 쇼핑이 업계의 반응생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당분간 롱패딩을 필두로 한 역시즌 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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