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맥주 시장 성장에 대비해 추가 고용

▲ 생활맥주가 주세 개편안에 맞춰 추가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다. 사진=생활맥주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수제 맥주 브랜드 생활맥주가 주세 개편안에 맞춰 추가적인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주류 과세체계는 출고 가격에서 일정 세율을 곱하는 방식인 '종가세'에서 주류 양과 알코올 비율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 방식으로 최근 변경됐다. 내년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우선 적용된다.

생활맥주는 주세 개편에 따라 향후 국산 맥주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각 분야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사세 확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분야는 전략기획과 직영관리, 맥주기획, 운영지원 등으로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생활맥주는 지난 2014년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의한 주세법 개정안 이후 등장했다. 만 5년 만에 전국 2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수제 맥주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2위 브랜드와는 매장 수가 2배 이상의 차이로 초격차를 보이고 있다.

본사 근무 인원은 약 150명, 가맹점 운영 인원을 포함하면 브랜드에서 직접 고용한 인원만 800여명에 달한다. 협력사 및 관계사 인원까지 포함하면 1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생활맥주는 성공 요인으로 유행을 따르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정신을 꼽았다. 전국 유통망조차 갖춰지지 않았던 국내 수제 맥주 프랜차이즈화는 모두가 실패할 것으로 예견했다. 하지만 전국 각지의 도매상과 양조장을 하나씩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지금의 '맥주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다.

생활맥주는 지역 양조장과 협업해 생활맥주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생산한다. 지금까지 생산한 맥주만 30여 종에 이른다. 매장별 상권에 따라 가맹점주가 원하는 맥주를 선택해 판매할 수 있다. 선택한 맥주는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는 "주세 개편은 국산 맥주가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라며 "인재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맥주 플랫폼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욱 수준 높은 맥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