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신기술 기반, 미래전투체계 구축

육군은 10일 교육사령부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19-2차 육군 과학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서욱 참모총장은 "Army-TIGER 4.0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하여 육군의 낙후된 보병부대를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시켜 초연결·초지능의 첨단과학기술군으로 완성하는 도약적 변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래의 불확실한 전장을 지배하고, 합동작전에 기여하기 위해 Army-TIGER 4.0은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절실한 과제"라며 "과학기술위원회가 이를 선도적으로 견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육군

 

▲ 사진=육군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육군은 10일 교육사령부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19-2차 육군과학기술위원를 개최, Army-TIGER 4.0체계의 전력화 방안과 인공지능 핵심능력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위원회에는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국방과학연구소 지상기술연구원장, KIDA 국방자원연구센터장, KAIST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Army-TIGER 4.0 체계의 전투수행개념 및 능력보강 소요, 이를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계획과 육군의 인공지능(AI) 핵심능력 확보를 위한 기반체계 사업화 방안을 발표 및 토의한다.

'Army-TIGER 4.0 체계 보병대대 전투실험계획'은 본 체계가 적용된 보병대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검증해 체계의 완전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 후반기 KCTC훈련장에서 1개 보병대대를 대상으로 한다. 약 6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드론, 로봇 등 Army-TIGER 4.0 체계 전력의 80% 수준까지 장착시켜 시행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전투실험을 통해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 육군이 어떻게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보병대대 전투수행개념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대대급 UAV, 정찰ㆍ공격복합형군집드론, 소형정찰로봇 등 추가적인 드론봇 전력증강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군의 인공지능(AI) 핵심능력 확보를 위한 기반체계 사업화 방안'으로는 '지능정보센터' 조기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지능정보센터'는 인공지능 모델을 발전시키고 학습용 데이터세트를 구축하는 통합 허브(Hub)를 의미한다. 육군은 향후 수개의 '지능정보센터'를 설립, '초연결·초지능 육군' 운영을 가능케 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이 전술적 지휘결심을 지원하는 체계인 'AI기반 전술제대 지휘결심지원시스템(BRAIN)'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BRAIN은 인공지능의 활용성을 가시화하고, 핵심능력 확보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조기에 성숙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욱 참모총장은 "현재의 육군은 선배들의 노력의 산물이며, 미래 육군은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과제"라며 "우리는 미래비전을 그리며 지상작전 기본개념을 발전시키고, AI(인공지능)와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초지능 기반체계를 구축해 게임체인저를 적기에 전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위원회가 선구자적 사명감을 갖고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데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육군은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적 변혁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대전시, 기품원과 함께 '2019년 첨단국방산업전 및 미래 지상전력기획 심포지엄'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미래 육군이 직면하게 될 광범위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26일부터 28일까지 '19-1차 Korea Mad Scientist Conference'를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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