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동반탈당 사실무근”...신상진 “대규모 물갈이”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탈당설이 자유한국당을 강타하고 있다. 홍 의원 자신은 보수대통합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동반탈당설에 휩싸인 정태옥 의원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신정치특별위원장은 대규모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달아 출연, 밖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집주인보고 나가라고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너무 답답해서 자신이 밖에 나가서 보수대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큰 텐트를 만들어야 된다. 모든 태극기 세력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고 보수 우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돼서 그분들이 오히려 이제는 보수 우익의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보수대통합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 걱정이 된다라는 말씀을 제가 태극기 하시는 분들 앞에서 애국당 당원들에서 제가 격하게 표현한 것”이라며 지난 주말 연설에 대해 설명했다.

친박계 공천 물갈이에 대해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본인들 생각하기에는 혁신 세력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으나 보수를 배반하고 또 보수를 대변하기에는 지극히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질타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굉장히 애매모호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오죽하면 말하는 것마다 황세모라는 얘기를 하겠나”고 지적했다.

한편, 동반탈당설에 휘말린 정태옥 의원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라면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현 정부의 국정운영 실태를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보수정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매체에서는 홍 의원을 비롯해 김진태 의원,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대구 팔공산에서 ‘자유산악회’를 참석했다면서 정 의원의 대한애국당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가깝게 지낸 사이이기에 같이 참석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면서 동반탈당설을 부인했다.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특위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 절반 가량의 탈락을 에고했다.

신 위원장은 “목표는 승리하는 공천이다. 소수 권력자들의 전횡 같은 것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 공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민주적으로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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