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재뿌리지 말라”...한국당 “국회 파당 정치는 文 때문”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를 놓고 벌이는 싸움박질은 이제 볼썽사나울 정도가 됐다. 지난 4월 국회에 이어 5월 국회도 빈손국회가 된데 이어 6월 국회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연일 그 책임을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다. 이에 국민적 인내심이 인계점에 달했다는 평가도 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한쪽 눈을 감고 경제상황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자유한국당이 경기침체 원인이 세계경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좌파 경제 폭정 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지금으로서 세계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어적 수단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질타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분명히 말하지만 이제 더는 국회를 마비, 파행시킬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에게 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당의 국회 거부야말로 총선용 정치파업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절박한 경제현실을 외면한채 국민의 삶을 볼모로 한 정치파업을 계속할 생각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파행 과정과 이유를 되짚어 보면 여야 간 불화와 정쟁 한가운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파당 정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최고 지도자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치로부터 최대한 떨어져 국정을 살펴야 할 대통령이 지금 정치의 가장 전면에 나와 있다”면서 국회가 비정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문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불법 날치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기가 의회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여야가 머리 맞대는 가운데에서도 문 대통령의 싸움 부추기 정치는 계속되고 있다”고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민생 국회의 대표적인 반대자는 바로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야당 공격이 줄어들수록 국회 문은 그만큼 더 빨리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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