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협력 활성화…수출확대 기반 강화

▲ 6월 10일 개최한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필리핀 국방부 레이문도 엘레판테 차관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방사청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필리핀 마닐라 인터내서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우리의 주요 방산협력 동반자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로 양국은 1994년 한-필리핀 군수방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1차례에 걸쳐 방산군수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지저스 아빌라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동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

한-필리핀 정부 간 거래 대상 확대를 위한 시행약정 개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서 필리핀 측은 자국 획득 절차 소개 등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필리핀 수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 측은 9개 방산기업(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이오시스템, 대우조선해양, 삼양컴텍, LIG넥스원, 현대중공업)이 참여해 잠수함, 유도무기, 무인기, 경전차 등 우수한 국산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군 및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방산협력세미나'를 필리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방산업체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필리핀 국방부 레이문도 엘레판테 차관은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을 위한 약정서에도 서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협력대상에 방산물자의 교환을 추가하는 등 94년 이후 양국 간 여건 변화를 반영했으며, 이로써 양국 간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동위 기간 중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엘레판테 국방차관은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필리핀 자주국방 1호 사업이자, 한-필리핀 최초 공동생산시설을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명진 차장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필리핀의 주요 획득 정보를 공유받고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함으로써 필리핀에 대한 방산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