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6월 한 달간 립스틱 매출 구성비 40%
뷰티업계, 다양한 색상·높은 발색력 '신상' 공개

▲ 고객이 화장품 매장에서 립스틱을 고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뷰티업계가 여름철 메이크업 완성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립스틱'을 앞세워 여심 공략에 나선다. 립스틱은 색상만 바꿔도 전체적인 메이크업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여름철 가벼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색조·향수 상품군이 지난해 6월과 7월 각 6.5%, 7.5%가량 매출이 늘었다. 특히 6월 전체 색조 화장품 매출 중 립스틱 매출 비중이 40%가 넘었다. 다양한 색감의 립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입생로랑'과 '디올'은 브랜드 전체 화장품 매출 중 립스틱 매출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는 포인트 메이크업 선호도가 높아지는 여름철, 색조 상품군 중 립스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며 해당 상품군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입생로랑 '루쥬 삐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리퀴드 루쥬·틴트)' 4만4천원에, 디올 '어딕트 라커 플럼프'를 4만5천원에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단일 화장품 브랜드에서 6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 5% 상당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정샘물 '립프레션', 쓰리 'THREE 러쉬 펠루시드 립스틱', 랑콤 '압솔뤼 마드모아젤 샤인 #382'. 사진=정샘물, 쓰리, 랑콤

뷰티업계에서도 립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하우를 담은 브랜드 '정샘물'은 '립프레션(Lip-pressio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안 바른 듯 가벼운 질감이 특징으로 '무중력 매트 립스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색상은 총 12가지로 구성됐다. 보이는 색상 그대로 정교하게 발색되며 시간이 지나도 뭉침 없이 매끄럽게 유지된다. 누구나 입술 선을 따라 쉽게 바를 수 있도록 립스틱 끝부분을 45도 각도로 개발했다.

라이프스타일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는 2019 썸머 컬렉션 'THREE 러쉬 펠루시드 립스틱'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컬러 오브 레인(Color of Rain)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비를 머금은 듯 청초하고 맑은 발색을 자랑하며 흐린 장맛날에도 입술에 다채로운 빛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번 신제품은 봄·여름(S/S) 컬렉션 제품인 '데어링리 디스팅트 립스틱'과 함께 사용하면 투명한 반짝임을 선사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 제품은 쓱닷컴(SSG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다.

랑콤은 쉽고 편안하게 발리는 샤인 립스틱 '압솔뤼 마드모아젤 샤인'을 내놨다. 고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위해 매일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는 1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로즈 오일이 함유돼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촉촉한 입술 표현이 가능하다. 은은하게 꽃, 과일 향을 내 매력을 더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두꺼운 화장보다는 무너짐 없이 가볍게 피부 톤을 정리하고 화려한 립스틱으로 입술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포인트 메이크업이 인기가 높다"며 "이에 뷰티업계도 시즌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립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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