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넓은 주원 대표, 다양한 아이디어로 실적 견인

▲ MOU후 기념촬영에 나선 흥국증권 주원 대표(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흥국증권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특허권 등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특허권수수료 유동화 등 IP관련 금융투자상품 활성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6월 12일 흥국증권 광화문 본사에서 특허권 등 지식재산(IP)기반 금융사업 활성화를 위해 딜 소싱, 금융구조화 및 마케팅 등에 있어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흥국증권 주원 대표는 “IP펀드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아이디어브릿지 자산운용과 흥국증권의 IP전문인력과의 상호 협업을 통해 IP기반 금융투자 사업에 있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김문수 대표이사도“이번 MOU체결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벤쳐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지식재산에 특화된 IP투자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으로, 양사는 올해 4월에‘아이디어브릿지-흥국 IP로열티 유동화 전문사모펀드1호’상품을 성공적으로 출범 시킨 바 있다.

정부의‘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18.12)’이후 민간부문에서 IP를 기반의 금융지원이 활발이 모색되는 가운데, 이번 양사의 MOU체결에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2017년 3월 취임 후 2연임에 성공하며 흥국증권을 이끄는 주원 대표의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흥국증권이 속한 태광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 운용, 저축은행 등 전방위 금융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만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보험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흥국증권이 주원대표의 취임과 더불어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주원대표는 과거 3대 증권사로 불리며 초기 증권업 인재의 산실이었던 쌍용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출신으로, 키움증권에서 상무로 초기 조직 구축에 기여하고 유진증권 전무를 거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뉴욕대 MBA출신인 주원대표는 증권과 운용, 리서치 등에 네트워크가 넓어 회사에 실질적인 이익 기여를 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발군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 증권사 대표는 "주원 대표는 채권 부문에도 전문성과 아이디어가 많아 보험 중심의 금융그룹인 태광에 직간접적인 아이디어 제공이 가능할 것" 이라며 "취임 이후 2년 만에 투자은행(IB)부문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 내부의 신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6년 17억8000만원에 그친 영업이익이 주원 대표 취임 후 작년엔 110억원까지 증가했다.직원수도 점차 증가해 지난 2016년 5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수가 현재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지속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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