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보관 없이 스킨·수분크림·마스크팩으로 시원하게

▲ 왼쪽부터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매직솝', 키엘 '쿨링 수분 젤 크림', 세니떼 '아쿠아 스파 아이스 토너', 리얼베리어 '아쿠아 수딩 젤 크림 마스크'. 사진=닥터브로너스, 키엘, 코리아나, 리얼베리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여름철 '열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쿨링 뷰티템' 출시가 활발하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본격 여름 날씨가 시작되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 뷰티업계도 스킨과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 다양한 쿨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롯데의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미스트와 선스프레이, 마스크팩, 쿨링패치, 쿨링젤 등 주요 쿨링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평년보다 이른 더위로 높은 온도로부터 피부를 지키려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피부가 열을 받게 되면 평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세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배출한다. 이때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쉽다. 여름철 피지량은 늘어나는데 피부 속은 더욱 건조한 느낌이 드는 것 역시 열로 인한 수분 손실 때문.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매직솝'은 페퍼민트 오일 쿨링감으로 '에어컨 클렌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여름철 샤워를 더욱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닥터 브로너스 스테디셀러이자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다.

페퍼민트 매직솝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등 5가지 유기농 오일이 땀과 피지 등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준다. 불쾌한 체취를 제거하고 상쾌한 페퍼민트 향을 남긴다. 풍성한 거품을 몸에 올린 뒤 10∼20초 후에 헹궈 주면 에어컨을 켠 듯 즉각적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키엘은 더위에 지친 피부에 아이스 쿨링 효과로 피부 온도를 –2도 낮춰주는 젤타입 수분 크림을 125ml 대용량 사이즈로 선보인다. 키엘에 따르면 이 제품은 남극에서 발견된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과 사막 식물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를 보호해주며 피지 케어까지 돕는다. 산뜻한 젤 제형의 가벼운 오일 프리타입으로 인공 향, 인공 색소를 함유하지 않아 모든 피부 타입에 사용이 가능하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는 '아쿠아 스파 아이스 토너'를 출시하고 여름 공략에 나섰다. 차가운 얼음을 얹어 놓은 듯한 아이스 셔벗 제형이 더위로 지친 피부에 시원함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아이스 쿨러 시스템이 적용돼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사용 전 흔들어 뿌리는 즉시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벨기에 온천수가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꿔주며 자연 유래 성분이 포함된 그린 카밍 콤플렉스가 민감해지고 자극받은 피부를 한 번 더 진정시켜준다.

네오팜이 운영하는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탱글한 질감의 젤 크림으로 피부온도를 낮춰주는 '아쿠아 수딩 젤 크림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노우아이스와 자일리톨 등 저자극 쿨링 성분이 달아오른 피부에 빠르게 작용, 청량한 쿨링감을 선사한다. 사용 시 피부 온도를 -5.9도 낮춰주는 피부 온도 감소 임상 테스트를 완료했다. 여름철 외부 자극으로 예민한 피부를 위해 100% 자연 유래 순면 거즈 시트를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외선에 의한 자극만큼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피부 온도"라며 "한낮 직사광선 아래 서 있을 때 감지하지 못할 뿐 피부 온도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더위가 무르익기 전 쿨링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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