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박구민 기자] 인천 동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내 노인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효(孝)'실천 외식업소를 지정·운영한다.

구는 이미 노인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도시로,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증진과 노인공경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가지원정책과는 별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복지 정책을 발굴했다.

'효'실천 외식업소는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음식 값의 10%를 할인해 주게 되며, 지역 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음달까지 신청서를 접수한 후 현지조사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지정·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참여업소에는 표지판을 부착해 음식점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영업주에게는 오는 2020년 모범업소와 동일한 물품 지원 및 우수 영업주에게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 중인 동구사랑 상품권 가맹점을 우선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역 내 소비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 구의 실정을 고려해 효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미용업소까지 확대해 나가 노인들이 행복한 구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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