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투쟁에서 시민의 투쟁으로
이 날 출범식에선 민주당 소속 경제환경위원회 의원들의 '판교구청사 매각 안건 기습 날치기 처리'를 규탄하고, 성남시의회 야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성명 발표와 함께 판교에 거주하는 주민 대표의 규탄 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민 대표 발표자로 나선 판교 봇들마을 백성복 회장은 판교구청사 매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판교구청사 매각에 대한 제대로 된 공청회 한 번 없었다"고 지적하며 "특혜 의혹으로 더럽혀진 판교구청사 부지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해야 할 책임은 성남시와 정치인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발언 말미에 그는 "국가의 미래는 국민이 결정하듯이 판교의 미래도 판교 주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숙의의 과정을 거쳐야 함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안극수 대표의원과 야당 의원들도 한 목소리로 "야당의 투쟁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투쟁으로 강도를 높여 반드시 성남시의 졸속 매각 방침을 막고 민주당 의원들의 철재 텀블러 폭력을 동반한 파렴치한 거수 행위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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