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SVI와 손잡고 체계적 인큐베이팅 지원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KTB그룹이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 산하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와 손잡고 대학생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KTB그룹은 17일, 향후 5년간 총 10억원을 출연, 매년 AI, 빅데이터,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창출 지식서비스 및 제조(하드웨어) 분야, 사회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대학생 10팀에게 사업자금 및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하는‘KTB 벤처 챌린지(Venture Challenge)’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운용보수 일부와, KTB투자증권과 KTB네트워크의 기부금 출연으로 마련되며, SVI측은 선발된 열 팀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등 초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 최우수 두 팀에게는 1년간 사무 공간과 창업을 위한 체계적 인큐베이팅도 지원된다.

KTB그룹 관계자는“38년전 벤처캐피털로 금융을 시작한 KTB그룹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사업가 발굴에 나선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KTB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투자와 사회공헌의 선 순환 사례를 만든다는 것도 큰 의의”라고 말했다.

KTB그룹은 1981년, 벤처캐피털로 창립해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Scale-Up)까지 단계별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VC(KTB네트워크), PE, 자산운용, 증권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KTB 벤처 챌린지(Venture Challenge) 경진대회는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홈페이지(www.k-veture.kr)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1차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30팀을 선정, 7월 중순 가산디지털단지‘G-Camp’에서 선배 창업자 및 멘토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를 개최하고, 7월 말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최종 우승 10팀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스톤(Blackstone)은 자선재단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랙스톤 론치패드(Blackstone LaunchPad)라는 차세대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용화하는데 도움을 줄 기업가, 법률가, VC 등을 연결시켜주며, 15,000개 이상의 벤처 창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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