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관련한 자료 추가 공개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의혹과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곽 의원은 대선캠프 인사에게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해외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지 추적한 자료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사위가 게임회사 부사장으로 재직했는데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무리한 부탁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 먼저 사직을 해서 외국에 일자리를 찾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현재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게임업체에게 돈을 빌려줬다면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3월 19일 곽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캠프인사(직능본부수석부본부장)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의 취직이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이낙연 총리는 이스타항공과 태국 자본(캐피탈그룹)이 합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회사 ‘타이 이스타제트’에 사위가 취직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이스타항공에서 외국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고만 답변했다.

같은달 20일 김의겸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가족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 특혜와 거리가 멀다. 20년 넘게 검사하셨다는 분의 주장에 증거는 보이지 않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18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및 사위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곽 의원이 지난 6월3~5일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Thai EASTAR JET)를 방문해 사위의 취업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기업정보 사이트를 통해 ‘타이 이스타제트’에 대한 법인 정보에서 주소, 자본금, 주주, 재무제표 등을 확인한 결과 2017년2월20일 설립됐고 자본금 2억 바트(약 75억 상당), 태국인 2명이 이사로, 태국 지분이 99.98%, 한국인 1명이 0.02% 500주를 가진 것으로 등재되어 있고, 현재도 운영 중인 회사라고 밝혔다.

곽 의원이 방콕의 번화가 수쿰빗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 사무실로 찾아갔더니 한국인 대표이사 박모씨가 마침 사무실에 있었고, “최근 사무실을 옮겼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느냐”고 의아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타이 이스타제트’의 CEO이자 타이캐피탈그룹 대리인이라고 소개했다. 곽 의원은 다만 사위가 그 사무실 안에 있는지 여부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위의 재직 여부 및 채용 과정에 대해 물어보니 사위가 2018년 7월에 입사해 3주간 근무했었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채용이 아니라 회사 인포메일로 연락이 왔고, 현지에 살고 있다고 해서 채용하게 되었다고 했고, 채용할 때는 대통령 사위인지 몰랐다가 국내 언론에서 보도가 나서 알았다고 했다고 박 대표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제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그만뒀다고 한다고 곽 의원은 이야기했다.

곽 의원은 “일자리 찾아서 해외 이주한 것인지, 국제학교 보내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게임회사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해외 이주한 것인지 전후 사정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촉구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