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지급결제 96%, 보험 86%, 투자 78%, 대출 76% 등 높은 수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우리나라의 핀테크 도입 지수(Fintech Adoption Index)는2017년 32%에서 올해 67%로 2배 이상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EY(Ernst & Young)의 핀테크 도입 지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홍콩 등과 동일하며, 핀테크 선진국인 영국(71%)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은 핀테크 도입 지수가 높은 반면, 미국, 일본 등 전통적으로 금융이 성숙한 국가에서는 핀테크 도입 지수가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는 송금·지급결제 96%, 보험 86%, 투자 78%, 대출 76%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송금·지급결제 분야는 글로벌 소비자의 96%가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4명중 3명이 이용하고 있는 등 핀테크 분야 중 가장 활성화 됐다.

소비자들은 27%가 저렴한 수수료를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생각했으며, 온라인(앱) 통합조회 서비스 및 無지점(비대면) 금융서비스 등을 선호 했다.

한편, 다수 소비자들은 핀테크 이용시 개인정보 보안 문제를 우려 했으며 68%의 소비자들은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非금융회사의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할 의사를 보였다.

금융산업의 핀테크는 그동안 정책적 노력 및 기술 발전과 더불어 꾸준히 발전하면서 이제는 금융산업의 트렌드로 굳어지는 상황으로 핀테크 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금융서비스의 새로운 영향력을 가진 경쟁자로 성장했다고 평가 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생태계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넘어,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육성 등을 위한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 차원의 본격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