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 595억원 기록 여파

▲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표 = 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중 당기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억원(2.1%)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은 전년동기 대비 702억원이 증가했지만 신협(575억원), 수협(67억원), 산림조합(278억원) 등은 감소했다.

이는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확대 등에 힘입어 신용사업 이익은 434억원이 증가한 반면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사업 손실이 595억원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농협은 경제사업 손실이 527억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사업 이익이 1229억원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702억원(10.8%) 증가했지만 수협 및 산림조합은 대손충당금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 및 경제사업 손실이 늘어나면서 적자를 나타냈다.

3월말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조원(2.0%) 증가했고 총여신은 350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조3000억원(0.9%) 증가했다.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조7000억원(2.7%)이 증가했다. 한편 연체율은 1.79%로 전년말 대비 0.47%p,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74%로 전년말 대비 0.22%p 각각 상승했다.

커버리지비율(Coverage Ratio)은 142.2%로 전년말 대비 20.7%p 하락했다.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89%로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0.20%p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시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인 감독을 강화하고, 이로 인해 취약·연체차주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7일부터 시행된 가계대출 DSR 관리지표 등을 통한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 선진화 추진 및 개인사업자 대출 편중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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