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비부터 각종 관련 용품 할인까지...반려동물 특화카드 '눈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반려동물인구 1000만 시대에 진입하며 반려동물과 경제의 합성어인 '펫코노미(Pet+Ecomomy)'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5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농림축산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전체의 23.7%로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양육비는 8만 6000원으로 응답자의 66.5%가 10만원 미만을 지출한다고 답했지만 30%는 10~30만원을 쓴다는 답변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반려견 관련 보험 가입, 각종 용품 할인은 물론, 장례비까지 보상해주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이 질병 치료를 하게 될 경우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상해 준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씩 연 3회까지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동물병원 방문 비용 지원 명목으로 입원 당일 1만원을 연 2회까지 지급한다.

또한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인 '이삭 애견훈련소',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위한 동반 여행 서비스 '펫츠고',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 메이트'에서 각각 결제금액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반려견 호텔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안코 이탈리아'에서는 10%를 할인해 준다.

이외에 반려견 장례비를 최대 20만원 보상해주고 견주가 상해 등으로 수술을 받게 돼 반려견을 위탁하게 될 경우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짝이 되는 인생의 동무나 가족의 일원으로 반려견을 받아들인 사람이 1천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신한카드 고객만을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과 제휴를 통해 자사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인 스마트 오퍼링 서비스가 제공하는 반려동물과 동행 가능한 카페, 음식점 등 1400여개 장소를 실시간 안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라펫 앱 안에 개설된 KB금융관에서 KB국민카드 결제 시 6400여개의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상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반려동물 훈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분야가 향후 시장 성장이 예상되고 콘텐츠 등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와 다양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강아지케어'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월 16500원을 납부하면 매달 반려동물 쇼핑몰 할인쿠폰, 생일축하 선물박스, 반려동물 보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 60일 이상 상품에 가입 중인 고객에 한해 반려동물의 생일선물도 증정한다.

이밖에 펫 전용 카드들도 있다.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금액의 최대 30%를 할인해 준다. NH농협카드의 '쏠쏠(SolSol) 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에서 최대 12%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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