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ICT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
농가 생산성 향상 기대

▲ 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김동일(오른쪽) 시장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지역 맞춤형 스마트 축산 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보령시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오후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맞춤형 스마트 축산 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양 기관이 손을 맞잡은 사업은 지능형 축산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축산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최적의 가축 사육환경을 조성해 ▲생산성 향상 ▲노동력 절감 ▲환경오염 제어 ▲가축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 간 지역발전 사업 이행을 위한 긴밀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이익을 공유해 지역경제 공헌과 사회적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5억 원을 지원 받아 세입 조치한 후 2회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고, 농가 및 농업법인 자부담 등 3억 34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억 3400만 원을 들여 영농조합법인 5호 이내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로봇착유기 ▲자동 급이기 ▲발정 탐지기 등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장비구입과 ▲CCTV ▲유로휀 ▲롤링패드 ▲악취저감 시스템 등 축사 내·외부 환경 모니터링 및 조절 시스템 구축이다.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이 고령화와 FTA로 어려운 농어촌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농어촌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정보통신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축산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축산관리로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축산 농가는 소득증대,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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