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서초구 곳곳에 도심속 무더위 쉼터 '서리풀 물놀이장'이 곧 문을 연다. 사진=서초구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다음달 12일 지역내 2개동에 1곳씩 총 9개소 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작년 반포종합운동장, 송동근린공원 운영에서 7곳을 늘려 구민들이 멀리 피서지까지 가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의 물놀이장 전체 9개소 중 대형 물놀이장인 반포종합운동장은 조립식풀장 2개, 에어풀장 및 슬라이드 2개가 설치된다.

중형 4개소(용허리공원·송동근린공원·양재근린공원·청계산수변공원)는 조립식풀장 1개, 에어풀장 및 슬라이드 1개씩, 소형 4개소(당골어린이공원·서리풀문화광장·방현어린이공원·뒷벌어린이공원)는 에어풀장 및 슬라이드 1개씩을 설치해 운영한다.

또 파라솔·그늘막·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 및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들, 인증샷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 등을 준비해 물놀이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여름철 잊지 못할 추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놀이장은 8월 25일까지 쉬는 날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반포종합운동장 3000원, 중형 4개소 2000원, 소형 4개소는 무료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2개소(반포종합운동장·송동근린공원) 물놀이장은 1만 6000명 이상의 주민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구는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 수질오염 및 안전사고가 우려돼 올해는 7곳을 늘려 수용인원을 분산시키고 대형·중형은 10일 단위 물 교체, 소형은 매일 물 교체로 깨끗하고 안전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방배동에 거주하는 황선주(62)씨는 "지난해 손녀와 함께 물놀이장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며 가족간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며 "올해는 집 가까운 곳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장이 생긴다니 손녀와 물놀이할 생각에 벌써부터 올 여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올해 처음으로 반포종합운동장 물놀이장에 '야간개장'을 시작한다. 구가 이번 야간개장을 준비한 데에는 작년 물놀이장 운영시 직장출근 등으로 낮에 이용을 못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으로 무더운 여름밤 온 가족이 함께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마술쇼, 버스킹, 꽃자리콘서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구는 물놀이장 곳곳에 안전요원 4~8명을 배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관할 소방서와 협업해 응급조치 교육 및 일일 안전요원 자원봉사 체험도 추진한다.

한편 구는 도시 미관도 살리고 무더위도 날려버릴 분수 및 쿨링포그도 지역내 하천과 공원 곳곳에 설치한다.

▲양재천 주암교 낙하분수 ▲칸트의 산책길·아이리스원·수변무대 주변 쿨링포그 ▲반포천 하천 복개구조물 활용한 달빛 무지개 분수 등 다양한 여름철 힐링공간을 만든다.

조은희 구청장은 "여름방학을 맞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대폭 늘렸다"며 "올해에는 수질 및 안전관리에도 신경써 주민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도심 속 피서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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