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우제성 기자] 인천광역시는 최근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생 이후 최고 수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 지역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 옹진군을 비롯하여 현재 5개 군·구 44농가에서 4만 3113마리의 돼지를 사육중이다.

현재 인천에서 남은음식물을 급여하는 양돈농가 및 방목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및 농업기술센터, 강화군, 옹진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추진상황 파악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강화군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운영중이고,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강화군 진출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일까지 강화군, 옹진군 37개 양돈농가에 대해 농가당 8마리씩 아프리카돼지열병 채혈검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농가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시는 야생멧돼지 농가 출입 차단을 위해 국비 지원으로 울타리 지원사업을 추진(8개소)중이며, 특별관리지역인 강화군·옹진군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200포를 농협을 통해 공급 중이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및 인천축협, 인천강화옹진축협 공동방제단 6개반과 군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0대를 동원해 양돈농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생석회 1400포도 공급했다.

아울러 시는 27일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광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대비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CPX)'을 계양구 및 시 주관으로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및 차단방역 현장시연을 내용으로 매뉴얼 숙달훈련 및 초동 대응능력 배양을 위해 인천 방역 및 축산관계자, 축산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양돈농가에서는 의심 증상 발생시 신고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협조를 당부한다"며 "일반 시민들은 유입시 축산업 및 국내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불법 수입축산물 유통금지,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에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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