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양배추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여름철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옴과 동시에 폭염이 지속하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여름철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식중독이나 세균성 장염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음식이 쉽게 변질하고 오염되기 쉬운데, 이러한 음식을 모르고 섭취하게 될 경우 세균성 장염을 불러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장염의 증상으로는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있으며, 증상이 가벼울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수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나, 증상이 지속할 경우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지속하는 설사로 탈수를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장을 자극하지 않는 장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장을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장을 다스릴 수 있는 음식으로는 양배추를 들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비타민U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타민U 성분은 심지 부위에 많이 들어있기에 살짝 찐 후 분쇄기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주스로 마실 경우, 음식 궁합이 좋은 사과나 오렌지를 함께 넣어 갈면 양배추의 비린 맛을 완화할 수 있다.

사용을 다 한 양배추는 바깥쪽 잎 2~3장을 떼 양배추의 몸통을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실온에 보관할 경우 쉽게 건조되고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사용 용도에 따라 손질한 후 비닐 팩에 소분해 냉동 보관한다.

한편,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과 전남, 충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 빨간양배추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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