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다량취급 업체·화학사고 발생 업체 등

[일간투데이 백상현 기자]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연재)은 강원·충북 지역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여름철 화학물질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원주환경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합동으로 추진하며 화학사고 위험이 높거나 테러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화학사고 발생이 집중되는 여름철(7~8월)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작업자의 부주의, 관리자의 휴가, 고온에 의한 화학물질 분자활동 증가 등에 따른 화학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에, 화학사고 발생 이력이 있거나 유해화학물질을 다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 주거지역에 인접한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여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예방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점검사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관리기준 및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준수여부, 유해화학물질 수입신고 여부 등 ‘화학물질관리법’의 준수 사항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문제를 발견하면 현장에서 시설 개선 등을 유도하되, 법규상 중요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자체 점검대장 관리 미흡 등 비교적 경미한 사항은 현지 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노후시설 등은 기술지원을 통해 시설의 조기 개선을 독려할 예정이다.

화학사고 위험이 큰 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설개선을 명령하고 취급기준 위반사항 등 적발 시 행정처분, 과태료 부과,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강원·충북지역은 우리나라 제일의 청정구역으로서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촘촘한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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