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6월 20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효과적인 방산기술보호와 수출통제'라는 주제로 '제6회 방산기술보호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방위사업청은 2014년부터 방산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선진국의 정책과 관리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6회 방산기술보호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0여 개국 정부기관과 바세나르체제(WA), 무기거래조약(ATT), NATO 사이버안보협력센터(NATO CCDCOE), 프랑스 국제전략연구소(IRIS), 주요 국제기구 및 연구기관 등 국내외 방산기술보호 전문가들이 4차 산업시대의 방산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보호하고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융합 시대의 기술보호와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의 개회사에 이어서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 이태호 외교부 차관과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 EU대사의 축사, 필립 그리피스(Philip Griffiths) 바세나르체제 사무총장과 하이디 그랜트(Heidi Grant) 미국 국방부 방산기술보호본부 본부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본 세션에서는 국제 수출통제 정책과 발전방향, 방산기술보호 제도 및 시스템 발전 방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방산기술보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15건의 발표를 진행했다.

고려대 국제대학원 박성훈 교수,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손승우 교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아 첨단 방산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기술적인 방법론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유도한다.

필립 그리피스 바세나르체제 사무총장은 "바세나르체제 42개의 회원국이 방산기술보호와 수출 통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 개최되는 방산기술보호 국제 콘퍼런스는 전 세계가 소통하는 기술보호 협력의 장(場)이 되고 있다"면서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기술보호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이디 그랜트 미국 국방부 방산기술보호 본부장은 "한국이 방산기술 보호체계를 갖추고, 지역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하게 됐다"라면서 대한민국의 기술보호 시스템이 다른 국가의 롤 모델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방위사업청 김종출(고위공무원) 국방기술보호국장은 "60여 개국 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방산기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국가들 간 기술보호 협력 관계를 형성해 방산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개최 현장에서는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방산기술보호 수출입 상담 컨설팅' 부스도 운영한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와 연계해 '한·미 방산교역 아웃리치 세미나'와 '방산협력 국가들과 기술보호 협력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기술보호 및 수출입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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