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도 자사고 취소

▲ 상산고등학교.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전라북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전북교육청은 20일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80점)에 미달하는 79.6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평가단 평가와 심의 등을 거쳐 상산고에 대해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는 31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도교육청이 밝힌 항목별 점수를 보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표에서 4점 만점에 1.6점을 받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적정성 점수(2점 만점에 0.4점)도 저조했다. 특히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5점이 감점됐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상산고 평가는 학부모, 교육전문가, 재정전문가, 시민단체 등 영역별 평가 위원 7명이 진행했다. 평가단이 산정한 점수는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등 인사로 구성된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 심의와 김승환 교육감 재가로 확정됐다.

안산에 위치한 안산동산고 역시 재지정 기준 점수 70점에 미달해 자사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에 미달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위원회가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안산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점수와 감점 항목, 이유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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