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정개특위 활동은 제1야당 자극”

▲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 445호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을 진행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활동기한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 4월 선거제도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후 52일만에 전체회의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개특위 활동기간을 늘리거나 연장이 어려울 경우 임기 내에서 선거법 개정안 의결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지만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장 의원은 특위 연장에 반대했다.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 445호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 상정을 위한 의사봉을 두르리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장 의원은 “국회 정상화 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정개특위를 가동하는 것은 제1야당을 자극하는 것 외에는 도움이 안된다”면서 특위 연장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여야 4당은 이미 최대 330일 이후면 직권상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가졌다. 그러면 지금부터 할 일은 한국당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급선무인데 한국당을 윽박지르듯이 논의하자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면서 야당 협치를 강조했다.

이어 “국회법상 특위 활동 종료 15일 이전에 활동연장 사유를 제출해야 한다. 법적으로 맞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 445호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장제원 간사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당장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하자는 것도 아니고, 원내대표에게 특위 연장을 건의하자는 것을 막으면 정개특위를 고사하자는 것밖에 안된다”고 힐난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50여일 동안 참아온 것도 그나마 한국당이 합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고 인내한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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