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구속한 문재인 정권 끌어내릴 것"

▲ '노동존중 요구' 외치는 민주노총.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4일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맞서 다음 달 18일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전면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 구속 사태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구호로만 존재하던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며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비상한 결의로 조직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동 총파업 투쟁은 사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릴 것이며 결국은 7월 18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전국 투쟁(총파업 대회)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파업은 사업장별로 4시간 이상 파업하고 오는 26일 울산 전국노동자대회, 27일 최저임금 1만원 쟁취와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28일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등을 통해 투쟁 열기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단병호 전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촛불 항쟁을 통해 박근혜 퇴진을 끌어냈고 그 촛불 항쟁의 힘으로 사실상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문재인 정부의 김명환 위원장 구속은 명백한 정치도덕적 배반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내부에서는 이들 기구에 불참할 경우 긴급한 노동 현안을 외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작년 11월 기준으로 53개 정부 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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