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외 정당 맹비난...한국당, 선별적 복귀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6월 국회에 검찰총장·국세청장 인사청문회와 북한 목선 사건, 인천 붉은 수돗물 사건과 관련한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정치권은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공당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히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싶은 것만 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버리는 것”이라며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한국당의 선별적 등원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을 계속하겠다는 민생 불참선언으로 지극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다른 상임위는 중요하지 않고 국회에 제출된 1만4000건의 법률안은 상관없는 것인지, 민생법안은 상관없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회정상화에 진정성이 있나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국회가 제발 국민을 바라보자”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향해 호소했다.
오 원내대표는 “경제난, 안보불안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아랑곳 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앞세워 강대강 대치를 지속하는 민주당과 한국당에 유감의 뜻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쟁에 필요한 상임위만 열고 국회의 핵심의무인 예산안 심의는 거부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은 자신들 스스로가 반쪽짜리 정당이자 반쪽짜리 국회의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유한국당에는 어떻게든 추경집행을 막아 경제를 나쁘게 만들어, 내년 총선에서 이겨보겠다는 추하디 추한 정략만 남았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듣고 싶은 수업만 골라 듣고 필수과목 수업은 거부하는 불량학생 입으로, 매번 민생을 말하면서 민생회복의 발목을 잡는 자유한국당은 결국 국민에 의해 F학점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투쟁과 꼭 필요한 원내에서의 투쟁 병행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선별적 국회 복귀를 재차 강조했다.
황 대표는 “나라를 살리고 경제, 민생도 무너져가고 있지만 안보, 특히 어렵다”며 “이런 어려움들을 국민들께서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서 원내외의 투쟁을 병행하는 그런 방침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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