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문점 방문 가능성 높아지며 제기…정부 부인불구 관련설 '솔솔'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애틀랜틱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의 전략대화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서 30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다만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할 수도 있다는 소문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진위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방문해서 비핵화 및 평화 메시지를 보낸다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또 정체국면에 빠져 있는 비핵화 협상 테이블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다만 정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검토중’이라고만 하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질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나 미국 고위 관계자 모두 “그럴 일은 없다”면서 부인하고 있다. 판문점을 방문하지만 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만나자는 내용일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라면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다만 정부 관계자와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그럴 일 없다”면서 깜짝 만남을 부인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외신에서는 남북미 정상이 만남을 가질 수도 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 역시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확인해줄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깜짝 만남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견해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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