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빨간양배추

[일간투데이 이성자 기자] 변비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서양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서양식 식습관 혹은 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증가해 현재는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며, 여성과 노인층에서 더욱 많이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변비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의외로 심각해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정도를 지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도 하며, 잘못된 자가진단이나 약물의 오남용 등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원인과 이차적인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생활 습관의 변화와 식이섬유의 섭취 등 비약물적 치료를 시도해보고 이후에도 변비가 호전되지 않을 시 약물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고치며, 양배추와 같이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의 횟수와 대변의 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때 양배추는 다른 채소보다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도 90% 들어있어 변을 묽게 만들어준다. 특히 양배추 중 적양배추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할 시 대장의 노화를 막아줘 만성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양배추는 양배추 밥이나 양배추 된장국, 각종 샐러드의 주재료 혹은 주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다. 사용 후 보관할 때는 바깥쪽 잎 2~3장을 떼 양배추의 몸통을 싸서 보관하면 좋다.

한편, 양배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과 전남, 충남,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다양한 품종 중에서도 제주 빨간양배추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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