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을 고조 시켜" vs "땡큐 유에스에이"
이들은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는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치다 경호상의 이유로 이동 조처되기도 했다.
반면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은 시내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행사를 열었다.
한미동맹강화 국민운동본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위 러브 트럼프", "위 러브 유에스에이(USA)" 등 구호를 외치며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행진했다.
광화문 일대에서도 보수 단체들이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차량에 내걸고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지나가자 환호하며 "땡큐 유에스에이" 등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청계광장 일대까지 대로변에는 경찰 인력이 배치돼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이동 일정에 맞춰 시청 광장과 광화문 일대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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