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대의 필수 교재 ‘성경’ 소책자…이해를 돕고, 읽기 쉬운 ‘마가가 전한 복음’

▲ 김저미 대표. 사진 = 이지현 기자

[일간투데이 이지현 기자] 저미출판사 대표 김저미가 이번 가을 출간예정인 ‘마가가 전한 복음’ 은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쉽게 엮은 한영버전이다.

김저미 대표는 성경을 편찬하면서 단순히 한 곳도 가감없이 66권의 책을 낱권의 교재용으로 한 권씩 뽑아 엮었다. 책에는 직접 삽화를 그려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는 ‘마가가 전한 복음’을 포함해 그동안 저술한 15권의 책을 저술한 데 대해 "성경교재 원서를 사용하다 절판으로 인해 새로 온 학생들에게 나눌 교재를 못 구하게 되자, 교재용으로 직접 책을 만들게 됐다”며 출판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는 책의 기교보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대자연 그대로를 담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지론을 펴고 있다. 김 대표는 "각각의 주제의 글에 더 나은 효과를 위해 삽화 그림의 필요성을 느껴 직접 작품을 그려 넣었다"고 말했다.

김저미 대표는 회화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또 전람회와 갤러리 운영 및 기독교 달력 등으로 이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제2의 인생인 저자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한다.

경기도 양평 산자락에 거주하는 그는 “성경책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누구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형편없고, 하찮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문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독서적은 신학자들에 의해서 신학의 논리를 펴 성경을 이해하도록 하는 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때로는 주석으로 인해 서로 다른 해석을 한다.

그동안 작품 활동을 해 온 것도 기독 출판물만을 취급하려는 의지로 버텨왔다. 그는 “다행히 작품 판매로 이어져 출판비도 충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블아카데미 & 저미갤러리와 출판에 이르기까지

성인과 아동을 위한 한영 성경교재를 편찬하게 된 시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성경 한영 교과서 출판 준비에 이어 경기도 양평 산자락에 정착했다. 저자 김저미의 성지순례기 ‘외국인과 함께한 성지순례’는 저미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국내 개신교의 성인, 아동을 위한 책 성경 편찬하면 대부분 대한성서공회를 떠올린다. 김저미는 2006년 창세기 편 교과서 중심으로 엮어진 한영 성경 삽화를 포함한 원고를 완성했다. 그 당시 성경에 관한 책을 만들려면 대한성서공회의 원고 통과가 되면 일정 금액을 요구했다. 원고를 독점한 ‘성림문화출판사’는 출판 전에 대한성서공회에 원고 제출해 허락을 얻고, 사용료를 냈다.

김저미의 성경 편찬은 최초로 한국에서 한영 성경 엮은 책이 독자적으로 탄생했다. ‘성림문화출판사’에서는 저자의 원고 ‘창세기, 요한복음, 요한계시록’편을 출간했고,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책, 그리고 ‘미스바출판사’에서 ‘누가가 전한 복음’을 독점 출판도 했다.

그의 저서는 한인교회 2세의 한글 성경 공부용, 그리고 중·고등부 영어 성경 공부용을 목적으로 한다. 올드킹제임스 영어번역에 초석을 두고, 성인이 읽고(Reading) 기억에 남도록 중점을 뒀다. 성경의 장수와 절수 없는 한글버전도 있다.

김 대표는 "미술 작업으로 활동하며 모아온 작품 중 40~50점을 한 복지법인단체에 기증하게 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9년 우리나라 한센병 의료기관 중 5곳에 저자가 엮은 책을 보낸 적도 있다. 당시 입원한 환자들에게 그리고 외국에서 한센병 치료 훈련으로 온 의사들도 한영으로 된 책을 받아 읽고 환자들과 의사소통에 도움 얻어 떠날 때는 본국으로 가져간 의사들도 있었다 한다.

동남아지역에서 신학대학에서 현지 학생들 교재로 김저미 책을 채택해 모세오경을 일 년 동안 가르치는 한국인 목사님이 잠시 귀국해 모세오경에 따른 새로운 교재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국의 신학대학교 사무처에서 책을 주문하기도 하고, 교회 학교에서 아동을 위한 책 교재로 '어린이를 위한 성경 영어' 대량 주문에 이어 뉴욕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주문해 오기도 했다. 시와 군 단위 도서관에서 책을 주문받기도 했다. 그리고 교회, 기도원, 종합병원 안에 있는 선교단체에서 독서용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김저미 책. 사진 = 이지현 기자

그의 저서 서두에는 “주님이 내게 능력을 허락하시는 한 계속 작업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며 모든 날을 한 걸음씩 옮기어 오늘날까지 문서 전도해왔고, 그림을 하게 된 것도 그중의 일부임을 만나는 인연마다 나눈다”고 적혀있다.

김 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는 생각으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글의 소재를 얻는 방법은 따로 있지 않고, 생활 속에서 발견한 것을 그리고, 글로 남긴다.

김 대표의 삶의 모토는 “시종일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인데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예수님의 교훈을 배우면서 섬기는 것”이라며 “살아 숨 쉬는 동안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작품으로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누가복음 표지. 사진 = 김저미 대표

저미갤러리 & 출판사의 영어 성경은 회화체로 엮어 영어 습득하기에 좋은 교재이기도 하다. 그의 책은 시중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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