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리큘럼' 기반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설
이공계 학생 대상 AI 연구 프로젝트도 운영

▲ SK텔레콤이 한양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한양대와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측은 ▲온라인 AI 커리큘럼 운영 ▲AI 분야 인재 양성 및 생태계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2학기부터 정보시스템학과 학부 정규 과정에 'AI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온라인 과목을 개설한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와 국내외 우수 연구 사례 등을 통해 AI 음성인식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음성합성, 영상인식과 같은 응용 기술까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

양측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AI 커리큘럼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현장의 생생한 기술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양대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주요 대학 2~3곳과 추가 협약을 체결해 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AI 인재난은 이미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018년에 발간한 '인공지능 연구역량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산업 분야에 2022년까지 약 1만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한양대가 AI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총장실에서 문연회 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장(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앞서 2017년 서울대와 오프라인 AI 커리큘럼 개설을 시작으로 자사 보유 AI 기술역량과 IT 자산을 국내 대학과 공유해왔다. 최근에는 'AI 펠로우십(AI Fellowship)'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수 이공계 학부·대학원생들과 AI 관련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기로 선정된 7개팀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부터 1년간 SK텔레콤 기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멘토링과 연간 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윤현 SK텔레콤 역량·문화그룹장은 "전 세계적으로 AI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미래 성장 동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5G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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