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제12차 회의…국방부,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 심의·의결

▲ 장병규 4차산업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빌딩 12층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국방부가 가상·증강현실(VR·AR),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똑똑하고 강한 군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적의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고 고도화된 사이버위협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기반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는 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4차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4차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국방개혁2.0'의 하나로 4차산업혁명 첨단과학 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부는 국방운영 혁신, 기술·기반 혁신, 전력체계 혁신 등 3대 분야에 대한 과제와 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기본사업을 선정해 추진방향과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도시화로 인한 훈련장 부족, 잦은 민원, 안전사고 우려로 실기동 및 실사격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VR·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장병의 삶의 질을 위해 빅데이터와 AI 등 첨단기술을 장병 복지와 생활에 밀접한 안전, 의료, 급식·피복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위협 대응 체계 구축 등 실행력을 높이고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첨단 무기체계가 도입되면서 보호대상이 증가하고 사이버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사이버 공간 우위를 확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임무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관계 부처와도 원활히 협업해 국방력을 한 단계 도약 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4차위가 추진해 온 '4차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제고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4차위에서 의결된 안건들의 추진실적을 점검하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심의·의결안건 추진현황'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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