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통해 적립된 포인트가 현금으로 보상되는 분리배출함 운영

▲ 사진=중랑구
[일간투데이 엄정애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분리배출 품목 중 캔과 플라스틱에 대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캔·페트병 무인회수기(이하 네프론)를 시범 설치 및 운영한다.

구는 이달 초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면목역 3번 출구와 망우역 1번 출구 광장에 '네프론'을 각 2대씩 설치해 1년 간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주민 만족도와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설치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네프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적용한 재활용품 회수로봇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 분류해 압착하고 배출 개수만큼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깨끗하게 헹군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구에 넣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품목별로 분류돼 그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캔은 개 당 7원, 페트병은 개 당 5원이며, 하루 최대 50개까지 배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누적된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이 되면 온라인상에서 해당 적립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운영을 위한 1년간의 임대료 및 전기세는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에서 지원한다. 또한 네프론 제작 업체인 ㈜수퍼빈에서는 고객만족팀 운영(평일 오전 10시~오후 18시)과 주 6일 수거 시행을 통해 이용 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구는 네프론 설치 외에도 각 동 주민센터와 서일대 캠퍼스에'스마트 종이팩 분리배출함'을 운영하며 다양한 재활용 품목의 회수율을 높이고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을 통해 분리배출 개선에 대한 우리 주민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문화 개선과 자원 재활용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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