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감소, 50·60대 이상 증가…실업률 4.0%

[일간투데이 권희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1년 5개월 만에 가장 컸고 취업자수는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 늘었다.

올해 들어 취업자는 1월 1만9000명 증가한 후 2월 26만3000명, 3월 25만명, 4월과 5월 각각 17만1000명, 25만9000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2만5000명), 교육서비스업(7만4000명), 숙박·음식점업(6만6000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7만5000명), 제조업(-6만6000명), 금융·보험업(-5만1000명)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시중은행의 점포 및 임직원 축소 영향으로 인해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취업자가 각각 3만2000명, 18만2000명 감소한 반면 20·50대와 60대 이상은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또 지난달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동반 상승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4%였으며 실업자는 6월 기준으로 1999년 6월(148만9000명)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6만3000명), 60세 이상(4만명), 30대(1만3000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명 줄어든 1595만1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 수는 3000명 늘어난 51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인구는 24만7000명 늘어난 200만7000명으로 나타나 보다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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