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코엑스서 개최...130여개 기관 참여
이번 행사는 무인이동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엑스포에는 130여개 기관이 참여해 정밀항법, 자율제어, 고품질 영상전송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비행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 무인이동체와 관련 기술, 부품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고온 환경이나 강한 바람이 불 때도 쓸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을 전시하고 엘지유플러스에서는 스마트드론 관제시스템을 소개한다.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해군과 한화시스템은 복합임무 무인수상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등을 보여준다.
국내외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독일 컨설팅업체 드론인더스트리인사이츠의 카이 바크비츠 대표가 '상업용 드론시장 트렌드와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60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세계 무인이동체 시장과 기술, 표준화 동향 등을 공유한다.
부대행사로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자가 진행하는 드론 교육강좌가 3일간 진행된다. '드론 추진시스템 설계 및 성능예측', '무인기 임무 고도화를 위한 임무 컴퓨터 활용' 등 6개의 강좌가 진행된다. 기업의 공공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 관계자가 드론 조달 사례를 공유하는 설명회도 열린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민우 항우연 선임연구원, 송문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최성찬 전자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3명이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5G 시대 무인이동체가 배송·안전·환경 등 산업 전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에 7년간 1700억원을 투자하고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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