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 적신호를 켠 것이다. 무디스의 지적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 우리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직접 거론, 단기적으로 투자 등 내수에 부담을 주고 인건비를 높여 일자리 감소를 지적한 것이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2020년도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 결정이 시급하다. 그러나 현실은 노사간 갈등 증폭이다.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서 노동자 위원 측이 올해 8350원보다 19.8% 오른 1만원을 제시한 데 대해 사용자 위원 측은 오히려 올해보다 인하해 8000원(4.2% 삭감)으로 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사용자단체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마이너스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강조하고 있다. 사용자위원 9인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2년 새 30% 가까이 오른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소득주도성장 정책, 강성 귀족노조, 악성 규제 등에 기업이 그로기 상태임을 직시, '최저임금 8000원' 결정에 나서길 당부한다. 11일은 '결단의 날'이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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